오프로캠프를
소개합니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왔습니다.
시민의 손으로 서울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순간입니다.
하지만 지금 많은 시민들이 다가올 미래에 대한 기대보다는
실망과 좌절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마주하기보다는 갈등과 혐오를 조장하는
낡은 정치만을 강요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혐오를 이용한 표팔이,
욕망만을 쫓는 정치에 대응하는 시민들의 기획이 필요합니다.
그리하여, 두둥!
시민들이 모여 <5% 캠프>를 출범하였습니다.
5월의 활동
드넓은 우주 어딘가, 멀티버스(다중우주) 세계에는 수 천개의 지구가 존재하고,
계란인간 이정도 씨는 108번째 지구의 대한민국, 서울에 살고 있었다.
108번째 지구의 한국은 2020년 총선에서 다당제 선거제 개혁에 성공했고,
다양한 시민들이 정치에 참여하면서 양당의 독선이 최소화된 세상이었다.
108지구 정치 개혁의 효과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정점을 찍었다.
중대선거구제가 도입되었고, 포스트 코로나, 기후 위기, 불평등의 문제 등
10년, 20년 뒤까지 바라보는 아젠다가 중심이 되었다.
특히 108지구 서울은 세입자, 청년, 여성, 비정규직 등 5% 시민이 조직화 되어
기성 정치의 혁신을 이끌어낸 세상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인을 알 수 없는 웜홀이 108지구의 서울에 생기게 되고,
길을 걷던 계란인간 이정도 씨는 이 웜홀로 빠져들고 마는데…
이윽고 그가 다시 눈을 뜬 곳은, 우리가 사는 601번째 지구의 2022년 서울이었다.
고작 2년의 차이일 뿐 이었으나 601지구의 서울은
그가 살던 108지구의 서울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었다.
혐오 세력과 다주택자들의 백래시,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통과되지 못한 상태였고,
부동산 양극화 축소, 위력에 의한 성폭력 사건이 만연해 있었다.
이정도 씨는 601지구 서울이 혐오를 이용한 표팔이,
욕망만을 쫓는 정치에 잠식되는 꼴을 두고 볼 수 없었다.
결국 서울 시민들과 함께 5% 캠프를 꾸리고, 현재 지구를 위해 정치에 뛰어들기로 결정하는데…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통해, 동네와 도시에 대한 애정이 날로 더해가는 서울.
사회주택에 입주해 주거 안정을 이루는 것이 당연해지는 서울.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사회적 기업의 모습이 당연한 서울을 꿈꾸며
2022년 5월, 서울의 계란인간 이정도 씨는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시작한다.